5일 오후 10시까지 운영…자정까지 조문 가능
2만8852명 조문 이어져…서울 전체는 9만명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5일 오후 10시에 운영 종료됐다. 3만5429명의 시민의 찾았다. 서둘러야 할 출·퇴근길 시간을 내서 분향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정·재계 인사도 보였다.
또 25개 구 분향소에도 7만3764명의 사람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이어왔다. 분향소 운영 첫날, 분향소가 개장하기 전부터 조문을 하러 오는 조문객이 이어졌다. 준비 중인 분향소 주변에서 검정색 옷을 차려입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조문 시민도 있었다.
곽모(30) 씨는 “(참사를) TV로 보는데 울컥했다. 사고 전날 이태원에 갔었다. 원래 29일에 가기로 했는데 취소돼서 전날 갔다. 그렇다 보니 마음이 더 복잡하다”고 했다. 이어 “친구 중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친구도 있고, 지인 중 한 명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곽 씨는 이날 내내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와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청 앞 자리한 분향소는 출·퇴근길, 직장인이 찾는 조문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분향소 운영 이틀째인 1일 8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분향소에는 지각도 마다하지 않고 분향소를 찾는 직장인의 발걸음이 모아졌다.
오전 8시 출근에 지각을 감수하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도 있었다. 이지영(가명·20대) 씨는 “8시 출근인데 지각했다. (사고로 사망한) 친한 언니가 오늘 발인인데, 발인에는 갈 수 없어 분향소라도 찾아왔다”며 분홍색 마스크가 눈물로 얼룩졌다. 이 씨가 다녀간 1일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발인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계 인사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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