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비 안전 강화 나선 서울 자치구

알림 체계 단순화, 재난안심 서비스 기능 추가

1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관계자 [양천구 제공]
1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관계자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자치구에서 인파가 몰리는 연말 행사를 앞두고 안전 재정비에 나섰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문자 발송 시스템을 바꾸고 매뉴얼을 교체하는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자치구에서는 ‘연말 대비 안전 강화’가 최우선 목표로 다양한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우선 안전 대비 ‘알림 체계 단순화’ 작업에 나섰다. 노원구의 경우 휴일 및 심야시간 재난문자의 경우 당직사령 승인을 통해 당직실에서 재난문자가 송출되도록 했다. 이전에 재난문자를 송출하려면 권한을 가진 담당 팀장의 승인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음을 바꾼 것이다. 전 직원 비상동보시스템 발송 강도 역시 한 번에 알림톡, 문자메시지, 전화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동시 전파하도록 바꿨다.

서초구의 경우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서초 건축알림이’에 재난안심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재난안심서비스 기능은 기상이변·안전사고 등 발생 시 푸시 알림을 통해 상황별로 재난 대비를 실시할 수 있도록 긴급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시간 상황전파 및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맞춤형 알림 서비스다. DB에는 대형건축물 153곳이 담겨있고, 내년에는 중형 건축물 약 500곳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을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선 곳도 있다. 서울 중구는 연말연시 다중 인파 밀집 대비 관계기관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유관단체장과 행사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명동 빛 축제’ 등 연말연시 행사 관련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고, 사고 예방 등을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성동구 역시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인구밀집지역을 관리하는 ‘인구밀집지역 위기관리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인구밀집도를 ▷평시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인력 동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건축물 집중 점검에 나선 곳도 있다. 영등포구는 내년 5월까지 상업시설로 사용 중인 위반 건축물 1031곳 집중 점검에 나선다. 무단 증축과 물건 적치 등 통행 방해 요소가 있는지, 건축물 피난 통로가 확보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서대문구와 양천구 역시 건축물 인허가와 공공건축물 신축 단계별 점검 절차에 나섰다. 서대문구는 이날부터 정화조를 지하에 두는 건물과 공동주택의 인허가 조건을 강화했다. 양천구는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공사장 23곳과 기계식 주차장 307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연말 행사가 열려 인파가 밀집될 수 있는 장소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시스템 재정비에 최우선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조금 과하다는 말이 나올지라도 사전에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온 직원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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