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9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9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9일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술 도입'을 거론하며 "대국민 소통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챗GPT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수준을 확실히 뛰어넘었다"며 "인류가 기다리던 인공지능 비서가 드디어 첫 모습을 드러낸 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챗GPT는 미국 의사 면허 시험과 변호사 자격 시험, 와튼 스쿨의 MBA 시험도 통과했다고 한다"며 "4차산업혁명 정수가 바로 챗GPT 기술에 집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과학 기반 국정 운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공무원들에게 챗GPT를 익히고 활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챗GPT 기술을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며 "당의 민원 창구로 활용하면 정치를 잘 모르는 국민도 온라인으로 쉽고 친절한 민원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과학기술은 미래의 정치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대통령 국정운영 핵심인 과학기술을 정책화, 전략화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할 필요가 있다. 챗GPT라는 미리 온 미래를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쪽을 잘 아는 지인에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에게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다. 그럴듯했다. 정말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챗GPT를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잘 이끌어달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연합]

안 의원의 이같은 공약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제발 이런 것 아무거나 버즈워드 던지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에 쫄아서 아무 기술 키워드를 던지고 회피하니 도망가려고 한다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이라며 "종북몰이도 코미디지만 챗GPT는 수직이착륙의 재림"이라고 조롱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