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北, ICBM 발사 능력 보유”
“中 정찰위성 한국 통과 안해…日 아래 남태평양 지나갔을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연내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지금까지 고각발사한 ICBM의 정상각도 발사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유 의원은 국방정보본부가 이날 보고에서 “ICBM을 지금까지 정상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이 능력을 다 보유했고, 다만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타임라인을 조정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탑재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한 600㎜ 초대형방사포에 대해선 “방사포라기보다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거기까지 가기에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핵폭탄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이미 소형은 물론 대형 핵실험이 가능할 정도이나 4번 갱도는 아직 구체적인 상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북한이 고체엔진 ICBM을 연내 개발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신형 ICBM 화성-17형과 함께 9축 18륜 이동식발사차량(TEL) 위에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고체엔진 기반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ICBM을 공개한 바 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사전 연료 주입이 가능해 발사 준비 기간이 짧아 은밀성과 기동성이 탁월하다.
북한은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핵·미사일 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중 하나로 수중 및 지상 고체추진 ICBM 개발을 제시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2022년 12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형 고체모터연소시험을 실시했는데, 향후 이를 기반으로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및 ICBM 개발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고체엔진 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인데, 향후 노후화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본부는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분석한 답변을 토대로 “한국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풍선은 하이난에서 올라갔는데 20~30㎞ 편서풍을 따라가면 한국 상공보다는 일본 아래 남태평양 쪽으로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 무인기의 한국 영공 침투와 관련 현재 군에서 방공 대응체계 문제점을 굉장히 크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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