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로 뚫어, 뱃길도 협력..FIT 확충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팬데믹 기간 해외 역할을 해왔던 제주가 불경기에 시달리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과 관광물꼬를 트는데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직항편이 재개됐고, 뱃길을 다시 열자고 청도시와 협의했다. 중국 시진핑 정권이 아직 한국행 단체관광에 대한 규제를 제한적으로 푼 상태라서, 앞으로 개별자유여행객(FIT)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훠고우웬 중국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 회장과 '항로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도는 중국과의 직통 물류 체계 구축을 통해 제주의 삼다수를 비롯한 농수축산물과 화장품 등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광·문화·역사 등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훠고우웬 회장은 "크루즈여행과 골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 등을 기획한다면 관광이나 물류, 해상부분의 서비스도 좀 더 확장할 수 있다"며 "양 지방 정부의 교류협력이 한국과 중국의 발전과 인적 교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유기업 산둥성 항구그룹유항공사는 산둥성 연해 4개 항구인 칭다오항·일조항·옌타이항·발해만항을 기반으로 교통 인프라 건설은 물론, 물류·투자·무역 등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는 항만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중단됐던 제주-중국 직항노선 운항 재개에 따른 환영행사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개최했다.
환영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희현 정무부지사, 제주관광공사 현학수 본부장, 제주관광협회 김남진 본부장, 한국공항공사 전성열 제주운영단장, 한국관광공사 김만진 제주지사장, 춘추항공 장우안 부총재 등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도와 공사는 이날 춘추항공을 타고 입도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과 기념품 및 제주관광 홍보물 등을 나눠줬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롯데면세점 측에서도 환영 기념품을 준비하여 함께 중국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춘추항공 장우안 부총재는“코로나19 이전 연간 5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수송한바 있는 춘추항공이 다시금 제주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춘추항공은 앞으로도 많은 기관들과 협력해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상해를 출발해 제주로 입도한 승객은 112명으로, 이들은 제주에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예정이다.
중화권 지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은 점차 확대 운항되고 있다. 지난 16일 진에어의 중국 시안-제주 운항을 시작으로, 중국 상해~제주노선의 경우 춘추항공·길상항공(3/26) 및 동방항공(4/6)이, 홍콩~제주노선은 홍콩익스프레스(3/30), 중국 난징~제주노선은 길상항공(4/23)이 운항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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