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39ㆍ사진)가 당분에도 담배처럼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담배와 달리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도 크지 않아 건강에 더 해롭다는 지적이다.
올리버는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은 담배에 버금가는 악(惡)”이라면서 “담배나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다른 것들처럼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세금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건강보험(NHS) 청구건수의 68%가 식습관과 관련돼있음을 생각해보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선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이 지난해 아동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당분세’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을 일축한 바 있다.
올리버는 이에 대해 “프랑스가 탄산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찬성한다. 영국 정부도 이를 따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영국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38작은술(ts)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같은 당분 섭취량은 체중과 건강에 영향을 미쳐 현재 아동의 3분의 1, 성인의 3분의 2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다.
또 당뇨 환자는 지난 20년 간 두 배로 늘었다.
당분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매년 50억파운드에 달하며, 2050년이면 여기서 10배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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