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폭동 조장에 ‘내란 가담’ 규정이 발목
의회 폭동을 주도한 혐의로 콜로라도주 예비 경선투표에서 제외될 뻔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단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메인 주에선 다시 경선 자격을 박탈당해 사법 리스크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토인과 CNN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민주당 소속 센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수정헌법 제 14조 3항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이에 가담한 공직자는 더이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메인주 의회 전직 의원들은 지난 주 이를 근거로 트럼프가 지난 2021년 1울 6일 지지자들을 부추겨 의회의사당 난입을 허용했다며 경선 출마에 이의를 제기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메인주 법원이 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벨로우즈 장관도 이날 주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격 박탈 결정 효력이 유예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콜로라도주 총무부장관실은 “콜로라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됨에 따라 대법원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다른 결정을 하지 않는 한 트럼프는 콜로라도주 2024년 대선 예비 경선(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대법원이 지난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연방 대법원에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소속의 제나 그리스월드 총무부 장관은 “트럼프는 내란에 가담하고 헌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콜로라도 대법원의 결정은 옳았다”면서 “대선 경선이 다가오고 이는 만큼 연방 대법원이 신속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의 프라이머리는 소위 ‘슈퍼 화요일’인 내년 3월 5일 열리며 출마 후보 이름과 정당에 대한 인증은 1월 5일에 진행된다. 투표용지가 내년 1월 20일까지 군인 및 해외 체류 유권자에게 발송돼야 하기 때문이다. ‘슈퍼 화요일’은 2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프라이머리가 한꺼번에 열리는 날을 말한다.
앞서 콜로라도 주대법원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했다고 보고, 반란에 가담한 자를 공직에서 배제한 수정헌법 14조를 적용해 주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했다.
하지만 주대법원은 이 판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항소할 수 있도록 효력을 내년 1월 4일까지 유예했다. 공화당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이 유예 조치는 연방대법원 결정까지 유지된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