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연일 계속되는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심상찮다. 올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기관은 계속 ‘팔자’를 유지해 코스피 지수도 쉽사리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올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기아차그룹을 올들어 가장 많이 팔았다. 현대차 주식을 2583억원 어치나 순매도 했고, 기아차 역시 2282억원을 순매도 했다. 다음으로 삼성물산(1767억원), 현대글로비스(1375억원), KT(1247억원), 포스코 (1006억원), 대림산업(998억원), 우리은행(949억원), LG화학(877억원), 롯데케미칼(826)순으로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총선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고,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부진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올들어 4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를 연일 사들이고 있다. 기관들은 주로 인터넷, 게임, 엔터 관련주를 매수했다. 코스피와 달리 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닥 지수는 590선을 돌파,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많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 코스피 지수의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대외 불확성이 여전하고, 대형주의 실적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기관들이 매수확대보다는 매도나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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