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 기자] 데뷔 16년차 배우 지성의 존재감은 이번 ‘킬미, 힐미’를 통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드라마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뉴하트’ ‘보스를 지켜라’ 등에 출연했지만 좋았던 연기력에 비해 인기는 비례하지 않았다.

최근 종영한 MBC의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가진 ‘차도현’을 연기하며 벌써부터 올해 ‘대상’후보라고 불리는 등 대중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가로챘다. 또한 남자배우로서 처음으로 ‘틴트’를 완판시켰다. 극 중에서 차도현의 여고생 인격인 ‘요나’가 사용했던 제품이 완판을 시켰다. 완판이 되자 그 제품의 회사에서 지성에게 틴트를 줬고, 틴트를 받은 지성은 아내인 이보영에게 전해줬다고 한다. 지성은 지난 17일 ‘킬미, 힐미’의 미디어데이에서 4시간가량 기자들과 가볍게 술과 함께 ‘킬미, 힐미’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지성은 미디어데이에서 ‘킬미, 힐미’의 어떤 에피소드를 얘기했을까.

지성, “과거와의 차이점? 나를 사랑하게 됐다”(인터뷰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 드라마는 잘 되고 어떤 드라마는 안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킬미, 힐미’는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제가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셨어요. 이번 작품이 저에게도 오래오래 기억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아내가 촬영장에 오지 않았는지? “아내가 ‘요나’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며 촬영장을 찾아왔어요. 그때 교복을 입은 요나가 길거리를 뛰는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아내가 우리 집의 가장이 저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 그때 촬영장을 온 뒤 아내의 대우가 많이 달라졌어요.”

-이번 작품이 경쟁 작품과 소재가 비슷했는데? “경쟁 작품이 비슷한 소재였지만, 서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어요. 경쟁작 SBS ‘하이드 지킬, 나’에 대해서 의식하지 않고 저에게 주여진 배역에만 신경을 쓰고 연기를 했던 것이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어요.” -황정음에게 해 준 매너손이 화제가 되었다 “저도 드라마를 보고 알았어요. 머리 부딪칠까봐 평소 손을 얹어주는 것은 습관인데 연기에 도움이 된 케이스 같아요. 그런데 그 장면을 보고 아내가 저한테 ‘나한테도 저렇게 해?’라고 물어봤을 때 정말로 어이가 없었어요. 매일 저렇게 해주는데 손이 위에 있었기 때문에 몰랐나봐요.(웃음)”

-황정음이 4년 뒤에 호흡을 한 번 더 맞추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로 두 작품을 연달아서 정음이와 연기를 한 것은 인연인 것 같아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상대가 연기를 할 때 리액션을 해주지 않으면 연기의 맛이 제대로 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음이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해줬던 것 같아요. 만약에 정음이와 다시 한 번 더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해보고 싶어요. 아마도 다음 작품에는 정음이가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 만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본인의 연기가 ‘대상’연기라고 불리고 있는데?

“정말로 드라마를 하면서 아팠어요. 벌써부터 주위에서 대상감이라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에게는 그건 중요하지도 않고 반갑지도 않아요. 지금처럼 계속 작품을 할 수 있고 저의 연기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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