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광희는 MBC ‘무한도전’에서 절차를 거쳐 식스맨으로 뽑혀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복잡하게 이어지고 있다. 광희의 식스맨 선정을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각각 서명활동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10년간 지속된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누가 들어가든 다소간의 논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광희는 ‘무한도전’의 팬덤과 광희 팬, 얼마전 논란을 빚었던 예원과 같은 소속사라는 특수성, 과거의 욕설 발언으로 식스맨 후보에서 하차한 장동민과 관련한 음모론까지 가세하면서 복잡한 양상을 빚고 있다.

이에 MBC 김구산 예능국 부국장은 “광희의 특수성과 함께 ‘무도‘가 10년간 지속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기대감이 너무 높아져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고 “오래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크고, 그런 점에 걸맞는 도덕 기준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국장은 “무도 멤버들도 부족하고 단점들이 많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대중들이 사랑해준 것 아니겠냐”면서 “광희도 장점도 많고 단점과 결함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희에 대한 자질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특히 ‘무한도전’은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례적인 예능이다 보니 PD나 출연진 한두명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그 속에 들어가는 건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현무가 식스맨 자리에 대해 “독이 든 성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독이 든 성배도 성배다”고 말한 것도 그런 양가적 감정을 잘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광희는 대중들 사이에서 야기된 많은 논란과 지적들을 무시하고 ‘무도‘ 촬영에만 전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끊임없이 이런 지적과 불만에 대해 소통하고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광희를 지지하는 사람도 팬이지만 광희를 반대하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도 ‘무도’팬이고 길게 보면 광희의 잠정적 팬이 될 수 있다.

‘무도’가 그동안 크고작은 위기들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논란이 생기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매를 맞아야할 때는 빨리 매를 맞는 식으로 재빨리 대응하는 소통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게 김태호 PD의 소통방식이다. 광희가 해야 할 일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광희가 불편한 무도 멤버로 계속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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