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문선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 방으로 들어왔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8회에서는 한정호(유준상)가 재킷을 벗어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한정호는 조끼를 휙 던지며 최연희(유호정)을 노려봤다. 최연희는 눈을 아래로 깔고 우아하게 책을 읽고 있었다. 정호는 그게 더 꼴뵈기가 싫어 침실로 가 이불을 둘둘 말았다. 그는 이불과 베개를 보듬고 "당신 혼자 자! 이건 징계야!"라고 외쳤다.최연희는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좋다고 했다. 정호는 문짝을 다 부셔버릴 기세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는 이를 악물고 어디로 갈 지 고민했다. 그러나 정호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한 채 한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혼자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다.
때가 됐다고 생각한 연희는 이제 이야기 좀 하자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정호는 뒷걸음질을 치며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다. 연희는 조용히 상자를 꺼내 들며 "나한텐 용서의 표시, 또 하나 딴 집에 보낸건 무슨 표시야?"라고 물었다. 여기서 딴 집은 지영라(백지연)였다. 연희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영라라는 말 대신 딴 집이라는 단어를 택했다.최연희는 한 숨을 쉬며 "다 아는데 당신만 몰라. 당신이 제일 바보야"라고 말했다. 정호는 바보라는 말에 발끈하며 품 안에 소중히 모시고 있던 이불과 베개를 패대기쳤다. 그는 자기가 모르는 게 뭐냐고 묻고 있었다.연희는 너무 많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모른다고 일러줬다. 그녀는 남편 얼굴이 보기 싫어 그냥 앞만 본 채로 손짓을 했다. 그러면서 샤워실을 가리키며 우선 좀 씻고 나오라고 했다. 정호는 어디 한번 논리와 예의를 갖춰서 말해보자며 건들건들 샤워실로 갔다. 연희는 그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또 한숨을 쉬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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