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좌완 에이스들의 맞대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선두권에 위치한 두 팀이 맞붙는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의 첫 경기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다. 선두 삼성과 3위 SK의 승차는 3경기.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도 있다. 팀의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두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장원삼은 5경기에 나와 3승 2패 6.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좌완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성적. 매 경기 기복 있는 피칭으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장원삼은 지난해 SK전 등판이 없다. 최근 등판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경기에 나와 12이닝을 소화하며 6.75의 평균자책점으로 2패만을 기록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기억도 좋지 않은 편이다. 최근 5년간 5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은 7.66에 달한다.
장원삼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장타 허용 줄이기. SK는 팀 홈런 7위, 장타율 6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장타를 가진 팀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타선, 특히 홈런포가 폭발하며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통산 SK전에 약세를 보이는 장원삼에게는 좋지 않은 징조다.
장원삼에 맞서는 SK의 선발은 김광현.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3.82. 시즌 초반 썩 좋지 못했지만 차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근 등판인 1일 KIA전에서 7⅔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좌완 에이스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삼성을 상대로도 통산 성적은 좋다. 26경기에 나와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 최근 삼성전 3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했고, 자책점은 3점뿐이다.
문제는 삼성의 타격 페이스가 최상이라는 것. 나바로-최형우는 연일 대포를 가동 중이고, 하위타선도 고루 활약하며 극강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어제(7일)경기에도 13점을 뽑아냈다. 그나마 약점이라면 최근 출루율이 저조한 김상수-우동균의 테이블세터. 중심타선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터를 봉쇄하는 것이 필수다.
최근 성적만 놓고 단순 비교한다면, 김광현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공은 둥글고, 그렇기에 승부는 알 수 없다. 삼성의 3연승이냐, SK의 4연승이냐. 두 좌완 에이스의 호투가 기대된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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