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자폐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피해학생의 부모는 블로그(http://mingi123.tistory.com/m/post/2)에 피해당시 사진을 올리며 재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A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선모 군의 B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글을 올렸습니다. 선 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자폐아동으로 같은 학교 친구 2명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선 군은 가해자로 지목된 두 초등학생에게 ‘체포놀이’(친구들 중 한 명은 체포된 범인처럼 꾸며 뒤로 두 손을 잡고, 목은 뒤로 젖히고 신체에 상해를 가하는 놀이)에 상습적으로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체포놀이에서 자신의 아이는 항상 범인이었으며 두 가해 학생에게 체포돼 붙잡혀서 맞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피해사실을 어른들에게 털어놓았다는 보복으로 정강이를 발로 차이고 화장실에서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성기부분을 잡아 뜯기는 일을 당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B 씨는 “가해 학생 부모들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을 하기는커녕 저희 가족들이 누명을 씌웠다는 여론을 조성해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아이가 정신과 치료를 받던 병원의 의사 앞에서 가해자를 분명히 지목했음에도 학교 측에서는 성기를 꼬집었다는 증거와 증인이 없다는 이유로 성폭력 사실은 삭제하고 단순한 정신적, 심리적 피해를 받았다고만 처리했다고 성토했습니다.
B 씨는 아이의 폭행피해에 대해 학교 측이 내린 결정은 ‘2015년 종업식 때까지 한 교실에서 가해 학생들의 접촉 및 보복 행위 금지, 학생 및 학부모 특별 교육 각 2시간’이었다며 “현재 아이는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특히 정신적으로 굉장히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B 씨는 “가해자를 꼭 밝혀 가해자에게 처벌은 물론, 아이를 가해학생들로부터 긴급하게 보호해주고, 학교의 행정적인 잘못을 시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개설된 이 블로그에는 40일 현재 현재 33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측 역시 B 씨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려 진실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C 씨는 “자신의 아이가 때리거나 꼬집은 사실이 없다는 이야기를 일관적으로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진행한 2차례의 조사에서도 사건의 목격자를 찾을 수 없고, 모든 것은 피해 학생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증거뿐”이라고 맞섰습니다.
C 씨는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측이 피해 아동의 신체의 발생한 멍(타박상)에 대해 처음에는 아이들끼리의 장난으로 발생할 수 있고 사과받을 일도 아니다”라고 했지만 갑자기 학교 측에 신고를 하고 이후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고 당시에는 사건발생 장소가 교실이라고 했다가 이후 화장실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이 역시 목격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피해 아동에게 발생한 상처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 할 수 낼 수 없는 상처임을 경찰 및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확인했고, 해당 아동은 사건 이후 피구 경기를 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C 씨는 “자신 역시 가해자가 누구인지 정말로 궁금하다”며 “경찰과 학교 측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1차 조사를 진행한 학교 측은 오는 7월 중순 재심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A 학교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피해 학생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사안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돼 경찰, 의사 등 전문인력은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협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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