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원을 구조한 것과 관련, 선원 5명 중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송환하고자 통지문을 보냈으나 북한 당국에서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13일 유감을 표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13일 오전 대한적십자사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 선원 2명을 송환하고자 여러 차례 호응을 촉구했음에도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판문점을 통한 인계 절차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이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3명의 인적사항과 가족면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는 본인들의 희망과 자유의사, 그리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례를 고려해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의사를 밝히지 않아 송환절차에 시일이 지체됐던 사례에 대해 정 대변인은 “2011년 2월에 한 달 넘게 남북간 협의 기간이 있었고, 2014년 5월 31일 발생한 사건의 경우 3~4일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그때도 북한은 ‘다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은 남한에 남는 것으로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현영철 숙청을 ‘정보’라고 봐도 되냐는 질문에 “북쪽에서 인민무력부장을 박영식 대장으로 소개했기 때문에 현영철 숙청은 확인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처형설은 아직 ‘설’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난 5월 모란봉악단 공연 당시 김일성, 김정일 찬양 노래가 사라졌고 이들이 뒷 배경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관련, “모란봉악단이 생기고 나서 2012년, 2013년까지는 뒷 배경으로 김일성, 김정일이 많이 등장했다”며 “이는 사실 주로 노래가사 내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4월과 9월경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노래 가사 내용이 있었지만, 올해 4월 30일 훈련일꾼대회에서는 그에 대한 가사 내용이 없었다”라며 “우상화 관련 흐름이 이 때문에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 대변인은 또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대해 “이 여사의 방북 성격이 개인적인 방북이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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