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주가 하락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와는 대조적이다. 올들어 국내 증시는 중소형주가 이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공포심리 확산은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주가 하락을 더 부축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신용잔고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에 대해 종목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할 때라며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8월31일~9월7일)들어 코스피 대형주 지수 하락률은 -2.04%를 기록한데 반해 중소형 -5.95%, 소형주 -4%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지수 하락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도 -5.58%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은 중소형주 시장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대내외 위험과 신용잔고 등을 감안할 때 종목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는 다소 진정되며 안도랠리를 펼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코스닥 시장은 9월에도 불안한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실적이 양호한 종목 위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가 3조6000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해 종목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때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엇갈린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변동성 재확대 국면에서는 수출 대형주보다 전 세계 자산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중소형주의 추가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효하다는 가정 아래 이미 어느 정도 조정됐다고 볼 순 있겠지만 신흥국 위험으로 성장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효한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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