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항공특화 클러스터에 위치한 하이즈항공을 찾았다. 이달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하이즈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이즈항공은 항공기의 부품 개발, 생산, 조립 등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인 조립부문은 보잉사 B787 섹션11의 센터 윙 박스(Center Wing Boxㆍ양 날개를 연결해 주는 몸체 부분)과 섹션 15의 FTE(Fixed Trailing Edgeㆍ날개 후면에 장착된 조종 장치)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사천에 위치한 제 1공장은 대지면적 1만3680 m², 건물 총연면적 9988 m²에 달하는 항공기 부품 조립 전용 공장이다. 공장 내부는 각종 부품과 300여명의 직원들로 발 디디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돈 돼 있어 공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린 시스템을 도입한 하이즈항공 제 1공장. 내부는 붐비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공정이 한눈에 파악된다.
린 시스템을 도입한 하이즈항공 제 1공장. 내부는 붐비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공정이 한눈에 파악된다.

공장 안쪽에 있던 거대한 항공기 부품이 모노레일을 타고 공장 입구 쪽으로 이동하며 완성품형태를 갖춘다. 입구에 다다르면 포장과 함께 납품처로 바로 이송되는 구조다. 이른바 린(lean)시스템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ㄷ’자형 장비배치를 통해 1인당 2~3개의 장비운용이 가능하도록 해 일반적인 항공부품 제작 관행보다 생산성이 30% 높아졌다. 보잉사는 사천 제 1공장을 ‘7대 생산’으로 인증했다가 린시스템 도입 후 ‘14대 생산’으로 재인증했다. 황경상 전략기획실 차장은 “보잉사에서도 특허를 출원하라고 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제 2공장은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진주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 완공한 진주공장은 사천공장의 두배(2만7795㎡)규모로 판금과 표면처리가 가능한 최신설비를 갖췄다.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항공기 부품조립부터 기계가공, 판금, 표면처리와 창정비(MRO)까지 공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31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의 COMAC, SAMC, BTC와 일본의 SMIC등 세계 글로벌 항공업체의 수주계약도 성공했다. 김광엽 사업본부장 전무는 “앞으로 중국, 일본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이즈항공은 이달 11~12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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