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사거리가 최대 1만3000km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 발사한 은하 3호 보다 더 큰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전력화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선 불투명하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7일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할 로켓은 은하 3호보다 50% 가량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길이가 종전 40~50m에서 60여m로 10m 이상 증축됐다는 것이다. 로켓의 동체 길이가 과거보다 더 늘어났을 것이라는 얘기다.
군ㆍ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사거리 8000~1만㎞)의 길이는 30~32m, 발사체 지름은 2.4m다. 당시 은하 3호는 1ㆍ2단 로켓 잔해가 예상 구역에 떨어지고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등 ‘성공적인 발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발사할 로켓이 과거 은하 3호보다 더 크다면 사거리 역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 큰 미사일일수록 더 높은 궤도까지 올라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에는 사거리 1만3000㎞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이와 함께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 앞부분에 장착되는 물체 무게도 최대 500kg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과거 광명성1호엔 무게 30kg의 위성을, 광명성2호 무게 100kg, 광명성3호엔 무게 100kg의 위성을 장착했었다.
다만,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스커드(사거리 300~500㎞), 노동(사거리 1300㎞), 무수단(사거리 3000~4000㎞) 등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재진입 기술을 개발했고 장거리 미사일의 재진입 기술 역시 적어도 3년 전에 갖춘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일반적 관측보다 훨씬 진일보한 탄두 재진입 역량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북한 로켓의 재진입 기술은 제대로 시험을 거치지 않아서 ICBM에 활용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했고,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도 “로켓이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겠지만 ICBM의 낙하 속도에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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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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