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형수출주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시에 무엇보다 대형수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매수전환 가능성이 여전하고, 실적 및 주가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형 수출주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창사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면 끝없이 추락했던 POSCO(포스코)의 주가는 올해 처음으로 19만원을 회복했다.

포스코 주가가 19만원을 터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말 포스코 주가는 16만6500원으로, 2014년말(27만5500원)보다 65.5%나 폭락했다.

중국의 저가 철강재 탓에 고전하던 포스코가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주가도 10만원을 회복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환율 효과에 힘입어 현대자동차 주가도 상승세다. 최근 주식 시장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14만원을 다시 회복했다. 끝없이 하락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과 환율 효과의 힘입은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달러당 120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대형 수출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며 “원화 약세가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도 “원화 약세의 도구가 마련된 이상 수출주의 폭락 여지도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형수출주 중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포스코, 현대차, 기아차, SK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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