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중국이 2016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8% 증액하기로 했다. 최근 수 년간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개막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국무원이) 예산 초안을 통해 건의한 국방예산 증가율은 대략 7∼8% 정도”라고 밝혔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1년 12.7%,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 2015년 10.1% 등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30%까지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다.
증가폭은 컸지만 여전히 미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액수인 만큼 올해 역시 큰 증가폭을 보인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지난해 중국 국방예산은 8869억위안(약 164조3426억원)이었다. 미국의 한 분기 국방예산과 비슷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의 국방예산은 5730억달러(약 690조7515억원)였다.
중국은 빠른 GDP성장률을 들며 군비 확충을 정당화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9%까지 떨어져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남중국해 상황에도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남중국해 주변국과 미국은 인공섬 건설 등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 확장 시도를 크게 경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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