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 107개社 평균 2.01% 호주·러시아 5.24%로 최고 日·印尼·中도 우리보다 높아
국내 기업들이 배당 총액을 늘리고는 있지만, 연간 배당금을 연말 시가총액으로 나눈 배당수익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여전히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인 톰슨로이터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한국 상장사(107개사)를 상대로 지난 9일 현재 추정한 향후 1년간 배당수익률은 평균 2.01%다.
MSCI에 편입된 기업은 한마디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장사로, 9일 이들 기업의주식 100만원어치를 샀다면 앞으로 1년간 평균 2만100원가량을 배당으로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미다. 톰슨로이터가 MSCI에 편입된 기업들을 상대로 나라별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한국 상장사의 배당 수준은 G20 중 데이터가 입수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터키 등 3개국을 뺀 17개국 가운데 16위다.
나라별로는 호주와 러시아가 각 5.24%로 제일 높고 이탈리아(4.65%), 브라질(4.64%), 영국(4.54%)도 한국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프랑스(3.82%), 유로존(3.78%), 남아프리카공화국(3.46%), 독일(3.40%), 캐나다(3.38%)는 3%대다.
미국(2.33%)이나 일본(2.50%)은 물론 인도네시아(2.59%), 중국(2.97%), 멕시코(2.18%)도 한국보다 높다. 인도(1.90%)만 한국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은 수준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톰슨로이터는 최근 자료 등을 토대로 일주일에 한번씩추정치를 업데이트한다”며 “MSCI에 편입된 한국 기업들은 대형주 위주여서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임에도 자본시장 발전이 우리보다 늦은 중국과 비교해도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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