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저유가 기조의 영향으로 지난달 교역조건이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이는 2010년 3월(103.92)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킨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 가능한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103.54개라는 뜻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8.1% 상승한 125.96을 기록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교역조건의 개선은 저유가 기조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가격은 28.87달러로 1월(26.86달러)보다 7.5% 올랐지만, 지난해 2월(55.69달러)과 비교하면 48.2% 하락했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09.37로 0.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0% 하락한 94.64를 기록해 2010년 2월(81.28)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수입금액지수도 82.18로 14.8% 추락하며 2009년 8월(77.76)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입금액이 감소했으나 수출입물가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물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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