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대구가 뜨겁다. 이례적이다. ‘보수의 심장부’ 대구는 경선이 끝나면 외면(?)받던 대표 지역. 이번 선거에선 막판까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무소속 출마 의원과 새누리당 공천 후보와의 대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왜곡된 공천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무소속 출마 후보와 공천권을 손에 쥔 진박 후보의 격돌이다. 대구 시민의 심판을 앞두고 이미 대구는 전국구 지역이 됐다.
대표 전장은 류성걸 무소속 의원과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는 대구 동구 갑이다. 류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후 이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막판 공천장을 손에 쥔 정 후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여론조사 결과도 팽팽하다. 29일 영남일보ㆍ대구MBC의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는 38.6%, 류 의원은 35.6%를 기록했다. 오차범위(±4.3%) 내 접전으로 치열한 양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지원사격도 받고 있다. 소위 ‘진박’ 논란에 따라 컷오프된 데에 공동으로 대응,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차원이다. ‘진박’ 후보인 정 전 장관은 최경환 의원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친박 실세인 최 의원은 이날 대구시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무소속을 찍는 건 야당을 찍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경선 과정을 두고는 “다소 잡음과 갈등을 피할 수 없었지만,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경북을 이끌 더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산고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동구갑 외에도 권은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북구갑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 측은 이날 ‘금호강 벨트에서 대구의 미래를 일구겠습니다’란 공약 문구를 정하고, 유승민ㆍ류성걸 의원과 정책 연대를 통해 금호강 벨트 개발 공약을 구체화, 함께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 역시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 이인선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이들 의원 모두 당선되면 새누리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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