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황영기<사진>금융투자협회 회장의 검소한 솔선수범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다.

올 여름 임기 절반을 맞는 황 회장은 의전 격식을 파괴하고, 아예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실까지 없앴다. 그리고 관련 인력은 실무 부서에 재배치했다.

임직원들이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지말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회장이 사용하는 고가의 헬스 회원권은 모두 매각 처분 했고, 예산을 아끼기 위해 해외 출장시에도 퍼스트 클래스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으로 등급 낮춰 이용하는 검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잇다.

황 회장은 평소 업무에 철두철미하고 자신에게 엄격하지만 중용을 지킬 줄 아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매사에 솔선수범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면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정책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협회가 회원사들 위에 군림하거나 지시하기보다 직접 몸으로 뛰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의전 파괴는 조직내부에도 잔잔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회장이 격식을 파괴하면서 금투협 임원들이나 간부들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의전 문화 등 격식이 사라져, 직원들이 본래의 업무에만 더 매진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후문이다.

황 회장은 금투협 직원들 사이에선 가장 배우고 싶은 상사로 통한다.

은행, 증권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으로 웬만한 세부 업무내용은 실무자보다도 더 꿰고 있다.

그럼에도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제3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황 회장은 ‘시장 파이 키우기’에 방점을 두고 관련 제도 도입에 힘을 쏟았다.

모든 증권사에 대한 사모펀드 운용 허용,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등의 물꼬를 트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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