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계좌개설, 카드발급, 대출, 예ㆍ적금상품 가입까지 비대면으로’

글로벌 키오스크(Kiosk)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국내 은행들도 핀테크(fintech) 열풍에 키오스크 도입 단계에 들어서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키오스크 시장은 올해 77억달러에서 5년 뒤인 2021년 17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7.4%의 성장세다.

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자동판매기(7.3%), ATM(현금자동입출금기, 7.2%) 등의 다른 셀프서비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키오스크 도입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셀프서비스 시장 내 키오스크 비중은 올해 14.5%에서 2021년 20.6%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은행권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ATM이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 업무만을 제공한다면, 키오스크는 신규 계좌 개설, 체크ㆍ신용카드 발급, 예금담보대출, 해외송금, 환전 등 100여 가지 창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도 핀테크 열풍에 힘입어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현재 국내 은행 키오스크 기기 수는 시중은행 ATM 대비 0.08% 수준인 23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국내 첫 은행 키오스크를 선보였고, 우리은행도 키오스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희연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적인 도구가 될 개연성도 존재한다”며 “최근 은행들의 영업시간(09:00~16:00)이 이슈화되는 만큼 영업시간 외에도 영업이 가능하고 비용 절감(1대당 비용 약 5,000만원, 5년 이상 사용) 측면에서 유리해 키오스크에 대한 은행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관련주들의 성장도 주목된다.

임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키오스크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효성을, 관련주로 한국전자금융을 제시했다.

효성이 지분 54%를 갖고있는 자동화기기 전문 자회사 노틸러스효성은 신한은행의 키오스크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키오스크를 가지고 있어 노틸러스 효성이 자연스럽게 은행 키오스크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노틸러스효성은 또한 터키 ATM 제조업체인 프로템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어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전자금융은 최근 키오스크 사업 영역을 확대중이다.

기존 ATM 관리 시장점유율은 52%에 달해 은행 키오스크로 사업을 확장한다면 영향력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임희연 연구원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부문(ATM 관리, CD 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 결제 단말기 제조 및 서비스, 현금 수송 등) 간의 시너지와 그동안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감안하면 은행 키오스크 시장 진출시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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