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이익 37조 수준 상승 순이익 추정치도 26조로 껑충 코스피 추가상승 긍정작용 기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2년여만에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 증시 안정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브렉시트’ 등 대외 변수에 시달렸던 탓에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진 상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로 상장사의 전반적인 이익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조1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3월말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익도 동일한 흐름이다.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월말대비 15.7% 증가한 26조5000억원이다.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순이익이 향후 더 상향될 개연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전분기(6조6800억원)보다 21.26% 증가한 8조 10000억원(영업이익)의 깜짝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POSCO(포스코)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매력이 충분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하방경직성확보 및 추가 상승시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중순 이후 코스피 기업들의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청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수 조정으로 코스피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웅 KR선물 연구원도 “영업이익 8조원을 넘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브렉시트발 여진이 계속될 경우, 이같은 실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예측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실적 호조의) 긍정적인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영훈ㆍ김지헌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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