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 지수가 올해 200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 보여줬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엔 다르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2000포인트 전후에서 상단이 제한됐던 4월이나 6월과는 차이가 있다”며 “코스피가 이번엔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7월 중순 이후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데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약화 영향이 컸다”며 “영란은행(BOE)회의 가 통화정책 우려를 불식시켜주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도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와의 비교를 통해 코스피 추가상승을 점쳤다.
최 연구원은 “차익실현 물량의 소화과정 이후에는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강세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증시 강세와 맞물려 코스피의 상승을 예상한 그는 “코스피가 작년 10월의 고점이자 중요 저항선인 2050포인트를 상향 돌파할 경우 차익실현의 관점보다는 추가 상승에 무게 중심을 두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 탄력의 강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유동성 확장국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요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00포인트 이상에서 업종과 종목 선택은 철저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집중됐던 조선,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증권, 건설 등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상황이 이렇다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순매수 업종 및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한 업종 및 종목으로 조선(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SK머티리얼즈, AP시스템, 비아트론), IT하드웨어(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세코닉스, 옵트론텍), 증권(NH투자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반도체(SK하이닉스, 이오테크닉스, 동부하이텍, 주성엔지니어링, 원익QnC, 유니테스트), 건설(현대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기계(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두산인프라코어, 씨에스윈드, 에스에프에이, 동국S&C), 통신(KT) 등을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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