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철강 관련주(株)가 미국의 열연강판 대규모 특별관세 부과로 인해 줄줄이 약세다.
8일 오전 9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3.61%(8000원) 내린 2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전일보다 3.43%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조치 강화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DOC)는 5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ㆍ상계(相計)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총 60.93%로 판정했다. 현대제철에는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총 13.38%의 관세율을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미국의 특별관세 부과로 포스코의 대미 열연강판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0%에 달하는 특별관세율을 적용하면 가격경쟁력 훼손에 따른 포스코의 대미 열연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포스코는 미국국제무역법원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검토하면서 우회 수출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향 열연수출이 중단되고 우회 수출도 못 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연간 480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600억원의 영업이익 차질이 예상된다”며 “다만, 포스코의 미국향 열연 수출 중 70%가 합작법인인 유피아이(UPI)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대규모 특별관세 부과와 수출 차질 전망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 악화는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 폭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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