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6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두산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7억5000만원, 단기 성과급 56억30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89억30000만원을 받아 총 16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작년까지 현금으로 주던 장기성과급을 올해 처음 주식으로 지급해 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두산그룹은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전 임원 대상으로 3년 전부터 RSU 제도를 도입했다. 등급별로 연봉의 0~100% 내에서 부여 주식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한다. 부여기준일로 부터 3년 뒤 주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박 회장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부여받은 주식의 평가액이 3년 전보다 4.3배 올라 보수 총액의 약 55% 수준에 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24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한화에서 25억2000만원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25억2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억2000만원 ▷한화비전 23억4000만원 ▷한화시스템 25억2000만원 등을 수령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각각 15억3000만원을, 한화솔루션에서 15억4000만원을 받아 상반기 보수가 총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이 돌았던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98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117억8900만원에 비해 16.2%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800만원)보다 7억8200만원 많은 액수다.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2개사에서 급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기아에서도 보수를 수령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30억원, SK㈜에서 17억5000만원을 받아 상반기 보수는 총 47억5000만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47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8년째 무보수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올 3월 별세한 한종희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134억원을 받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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