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이후 ‘바디 컨투어링’ 각광
리프팅·지방파괴주사 시너지 효과
시술부위 유지력 강화…‘요요’ 적어
‘K-뷰티’ 열풍 해외 환자 발길 이어져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체중 감량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을 통해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감량하더라도 옆구리나 팔뚝, 부유방 등 특정 국소 부위에 축적된 군살이나 급격한 감량으로 인한 피부 처짐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에스테틱 임상 현장에서는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신체 윤곽을 정교하게 다듬는 ‘바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 시술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리프톤피부과의 전재욱 대표원장은 지난 2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비만 치료제로 전신 체중을 감량한 이후 특정 결점 부위를 정돈하고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단일 시술에 더해 극초단파 리프팅 장비인 ‘온다(ONDA)’와 비가역적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을 병행하는 복합시술인 ‘브이온다’가 높은 임상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의 중등증~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정식 허가를 획득한 전문의약품 지방파괴주사제다.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 Deoxy cholic Acid)은 체내 담즙산의 일종으로 지방을 유화시켜 소화·분해하는 생체 물질이다. 복부나 옆구리, 팔뚝, 부유방 등 체형 교정 목적의 시술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오프라벨(허가 외 처방) 형태로 현장에서 맞춤 적용되고 있다.
기존 윤곽주사들이 지방세포의 부피(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가역적 분해’에 그쳐 요요 현상 등의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브이올렛은 지방세포막 자체를 직접 용해·파괴하는 ‘비가역적 세포 사멸’ 기전을 지닌다. 지방세포의 절대적인 개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감량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더라도 시술 부위의 유지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신체 부위의 지방은 셀룰라이트 형성 및 섬유화로 인해 단단한 특성을 보일 수 있어, 지방의 상태와 부위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술 방법과 접근이 중요하다. 이때 2.45GHz 영역의 극초단파를 사용하는 온다 장비를 선제적으로 적용하면 피부 표면의 손상 없이 깊은 피하지방층에 균일한 열에너지를 전달해 굳어있던 지방 조직을 부드럽게 연화시킨다.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굳어 엉겨 붙은 얼음 덩어리에 뜨거운 물을 나누어 부어 녹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온다 시술을 통해 지방세포 조직을 말랑하게 연화시킨 후 동일자에 브이올렛을 투여하면, 약물이 조직 내에 고르게 침투해 지방세포막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고 체외 배출을 유도하게 된다. 여기에 온다의 진피층 콜라겐 리모델링 효과와 브이올렛의 콜라겐 합성 기전이 맞물려 윤곽 정리와 탄력 개선의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비침습·최소침습 복합 프로그램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리프톤피부과를 찾는 전체 내원 환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이 한국의 정교한 의료 기술과 합리적인 비용을 이유로 클리닉을 찾고 있다.
전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검증된 안전성(Safety)과 데이터’가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에 다양한 배합의 지방분해 주사제가 유통되고 있으나, 브이올렛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내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2년간의 다기관 시판후조사(PMS)까지 완료한 유일한 국산 오리지널 제품이다. 전 원장은 “성분 규격과 효능, 부작용 위험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완제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시술의 안정성과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디 컨투어링 시술에 대한 환자들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전 원장은 “온다와 브이올렛 복합시술은 전신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다이어트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 특정 국소 부위의 콤플렉스를 정교하게 다듬어주는 시술”이라며 “시술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의 지방 분포와 피부 상태에 맞춘 시술 계획을 수립해야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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