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전소민의 동생 전욱민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온 끝에 배우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전욱민은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욱민은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38세에 돈도 커리어도 아무것도 없이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냐’, ‘이제 너도 마흔이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며칠 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전화는 다름아닌 캐스팅을 위한 것이었다.
전욱민은 “대사는 많이 없고 잠깐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라면서도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작은 기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다르다. 처음으로 내 꿈이 현실에 닿을 것 같은 아주 소중한 기회”라며 기뻐했다.
이어 “언젠가 더 큰 무대로 가는 첫 장면이 되길 바란다”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면서 나는 오늘도 달린다”고 다짐했다.
전욱민은 과거 SBS 예능 ‘런닝맨’ 패밀리 특집에 전소민의 동생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트레이너로서 채널A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천하제일장사’ 등을 통해서도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방송 출연이 곧 연기자가 되는 길은 아니었다.
최근 사업 실패 이후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배우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전욱민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누나가 유명 배우라는 사실을 밝히며 “옆에서 보면 (배우가 되는 것이) 가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두꺼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내 나이 서른여덟, 화려한 경력도 모아둔 돈도 없다”면서 배우 전소민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경제적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그는 “주변에서는 누나가 연예인이니까 돈이 많은 줄 아는데, 그 돈은 나와 상관이 없다. 누나가 번 것이니까 전부 다 누나 돈”이라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전욱민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달린다”고 다짐을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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