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초 수영장 54.8억원 투입…중앙여고·서연중 급식환경 개선

노후시설·화장실·그린스마트스쿨 등 학교별 숙원사업 본격 추진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버스 지원…유아 교육·보육비 부담도 낮춰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서대문구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약 331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양정원 기자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서대문구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약 331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양정원 기자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서울 서대문구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바꾸는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노후 수영장과 화장실을 고치고 급식실·학생식당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까지 학교 현장에서 요구해 온 사업에 약 331억원이 투입된다.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서대문구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약 331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단순한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급식실과 화장실, 체육시설을 개선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노후 학교공간을 미래 교육환경에 맞게 바꾸는 사업까지 폭넓게 담겼다.

재선인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1조1711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하면서 서대문구 학교별 현안과 시설 개선 수요를 점검했다. 특히 사업의 시급성과 학생 안전, 교육환경 개선 효과 등을 중심으로 필요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의했다.

북성초 수영장 54.8억원…급식실·학생식당도 확충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북성초 수영장 전면보수다. 총 54억8000만원이 편성돼 노후화된 수영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학교 체육활동과 학생들의 안전한 수영교육 환경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의 일상과 밀접한 급식환경 개선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된다. 중앙여고 급식실·학생식당 신·증축에 31억4000만원, 서연중 급식실·학생식당 신·증축과 학교시설 확충에 23억1500만원이 각각 반영됐다.

신연중에는 시설·화장실 개선을 위해 17억8700만원이 편성됐으며 이대부초 시설개선에도 15억2100만원이 투입된다.

학교별로 오랫동안 요구해 온 환경개선 사업도 포함됐다. 북성초 화장실 개선에 10억2700만원, 홍은중 시설·방송장비 개선에 9억9400만원, 인왕초 급식시설 등 환경개선에 5억7800만원, 연가초 시설개선에 3억8900만원이 각각 반영됐다.

중앙여중에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비 15억2500만원이 편성됐다.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디지털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경으로 서대문구에서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체육·급식·위생·교육공간을 아우르는 환경개선 사업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교실 밖 교육도 지원…현장체험학습 안전망 강화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예산도 담겼다. 서대문구 관내 학교를 포함한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보조인력과 체험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때 이동수단 확보와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이 주요 부담으로 꼽혀왔다. 이번 지원은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교실 밖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위원장은 학교시설 개선뿐 아니라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를 함께 강화해야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환경 개선의 범위도 학교 건물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노후시설을 정비하는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체험학습, 학생 안전 등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초·중·고교를 넘어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으로 확대된다.

이번 추경에는 3세 유아의 교육·보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공립유치원은 월 2만원, 사립유치원은 11만원, 어린이집은 7만원을 지원해 유아기부터 교육복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관련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학교 시설에 대한 투자와 함께 영유아 단계부터 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병행하면서 지역 교육지원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경의 핵심을 ‘현장’에 두고 있다. 교육청의 전체 정책 방향을 살피는 동시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필요한 사업을 예산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경에는 서대문구 학교의 노후시설과 급식·안전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폭넓게 담겼다”며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예산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위원장으로서 서울교육 전체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책임과 함께 서대문구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현장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특히 지역의 교육 현안은 직접 살피고 필요한 예산과 지원을 확실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7toy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