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연초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0억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석 달째 지속되던 외환보유액 감소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3일 한국은행은 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740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23억1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1월의 외환보유액 증가분은 지난해 연간 증가액(31억4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한은이 보유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주요 인사들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영향으로 1월 중 유로화와 엔화는 달러 대비 각각 2.1%, 2.5% 절상됐다. 영국 파운드화(2.0%)와 호주달러화(4.7%) 등도 상승세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에는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영향도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만기 10년짜리 외평채 10억달러를 표면금리 2.75%에 발행했다.
1월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389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56억4000만달러로 72억7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9억2000만달러였고 IMF포지션은 1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DR과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4000만달러,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동일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작년 12월 말 기준 세계 8위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이 3조10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169억달러), 스위스(67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363억달러), 대만(4342억달러)이 2∼5위였다. 작년 11월 말 6, 7위였던 러시아(3777억달러)와 홍콩(3862억달러)은 순위가 뒤집혔다.
spa@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