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직장인 최모(32)씨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 오사카에 여행을 갈 예정이다. 최씨는 해외여행 때마다 면세점에서 평소 애용하는 화장품과 건강보조제를 사는 편이지만 이번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 환율이 일주일 만에 20원 가까이 올라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면세점 기준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113.8원에서 10일 1131.0원으로 올랐다. 11일엔 1134.6원(10일 매매기준율)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원ㆍ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지난달 9일 1158.1원에서 27일 1112.8원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전환. 10일에는 1140원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환전 타이밍이 중요하다. 은행권에서는 여행 전 몇개월 간 미리 환율변동 흐름을 살피다가 적절한 환전시점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사전에 설정한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환전 수수료를 아끼려면 은행의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신한은행 ‘써니뱅크’, KB국민은행 ‘리브’, KEB하나은행 ‘원큐뱅크’, 우리은행 ‘위비톡ㆍ위비뱅크’, IBK기업은행 ‘아이원뱅크’ 등을 이용하면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서는 최대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환전한 외화는 영업점뿐 아니라 공항 환전소, 외화ATM에서도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ㆍ모바일로 환전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서울역 환전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은 환전센터를 연중무휴 밤 10시까지 열어놓고 있으며 최대 90%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동남아처럼 환전 수수료가 높은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로 여행을 갈 때는 현금과 카드를 적절히 섞어 쓰는 게 유리하다. 카드사의 해외 특화카드를 이용하면 2% 안팎의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도 챙길 수 있다. 단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는 반드시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한다. 해외에서 거래금액을 원화로 표시해 결제하는 DCC 서비스를 이용하면 3∼8%의 수수료 부담이 추가된다.
환율이 쌀 때 외화예금이나 외화 선불카드를 미리 충전해 해외여행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선불카드인 ‘신한글로벌멀티카드’는 10가지 통화를 카드 한 장에 충전해 해외에서 결제ㆍ인출할 수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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