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변화·본업 재평가 기회 호실적·원가율 개선…주가 강세

매일유업이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번지고 있다. 여기에 본업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은 ‘플러스 알파’가 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지주회사)와 매일유업(사업회사)은 내달 1일 인적분할을 진행한다. 이달 28일부터 6월4일까지 매매정지 기간을 거쳐 6월5일 재상장된다. 지주회사 전환은 종속회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업회사인 매일유업은 리스크가 줄어들고, 지주회사인 홀딩스는 종속회사 제로투세븐, 엠즈씨드, 엠즈푸드시스템, 베스트인터 등의 실적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 이후 이들 회사의 합산 적정가치는 8315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2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분할 사례인 AP시스템이나 크라운제과 등을 볼 때 상장 후 주가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배구조 변화에서 기회를 찾는 한편, 본업도 재평가를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매일유업 자사주는 7.6%에 불과하다. 매일홀딩스는 분할 이후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신설 매일유업 지분 20%를 확보해야 한다. 오 연구원은 “향후 공개매수나 현물출자 등을 통한 홀딩스의 지분 확대가 예상된다”며 “사업회사가 재평가되는 동시에 가치 부양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탄탄한 본업에 따른 실적 호조는 ‘믿을 만한 구석’이 되고 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호실적의 바탕에는 제품 믹스 개선과 판매채널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원유가격 인하에 따른 원가율 개선은 상반기 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올해와 내년 개별 영업이익이 각각 13.1%, 9.6% 늘어날 전망”이라며 “유제품의 체질 개선 노력과 소비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흰 우유의 적자 축소가 두드러지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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