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달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정무위원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마감 기한인 12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아닌 장관의 경우 여야가 인사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한 강공은 국민 여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정국 속에서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가 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 여론도 과반수를 넘어 국정 추진력을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한 달 최고 지지율이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6월 정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난 한 달간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이 89.4%에 달했다. 부정적 평가는 8.5%에 불과했다.

광주와 전남지역(96.1%), 부산 울산 경남지역 (92.3%)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진보’ 응답층에서 96.5%, 중도층에서는 88.7%, 보수층에서 78.5%가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무선 78.4%, 유선 21.6%)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6%(유선전화면접 8.4%, 무선전화면접 18.4%)다.

또한 리얼미터가 지난 5∼9일(6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8.9%로 1주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4.7%에 불과했다.

리얼미터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7일 문 대통령 지지도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청문회 과정 속에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이 70.8%%,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29.0%, 국민의당 지지층이 74.6%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54.2%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여전히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호남에서도 6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14.3%, 국민의당은 7.3%, 정의당은 6.7%, 바른정당은 5.9%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당, 정의당, 바른정당은 미세하게나마 오름세를 보였으나 국민의당은 전보다 더 내렸다.

이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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