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기자간담회 핵심전략국 8개국 수주확대 지원 ICT·에너지 등 신성장 9조원 투입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동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궁극적으로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행장은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산업컨설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지을 것”이라며 “채권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이 살 수 있는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으로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외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은 행장은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합병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행장은 금융공기업의 명예퇴직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명예롭게 퇴직할 길을 열어주고 그 자리를 젊은 사람으로 채용할 수 있어 괜찮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은의 여신공급 목표 금액은 모두 60조원으로 지난해 실적 60조8천억원보다 소폭 줄어든다.

대출(47조9천억원)과 투자(1천억원)는 48조원으로 지난해 실적에 견줘 3.4% 감소한 반면 보증지원은 12조원으로 2.6% 증가한다.

은 행장은 “여신을 양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시장이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핵심전략국 8개국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고, 미개척 자원보유국,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건설·플랜트, 선박 등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자 중장기 여신 승인 규모를 지난해 42억원달러에서 올해 60억달러로 확대한다.

에너지신산업,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미래운송기기 등 신성장산업에 9조원을 지원한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수출 전(前) 단계에서 지원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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