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된 손보 대폭확대 생보는 전년수준 유지예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보험업계가 지난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사상최대 배당 잔치가 예상된다. 손해보험업계가 손해율 개선, 자동차보험 적자 탈피 등의 호재로 호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특히 삼성 보험계열사들만 8000억원을 넘는 배당을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하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각각 주당 2000원과 1만원(우선주 1만5원)의 배당계획을 발표했다. 총 배당금은 삼성생명 3519억원, 삼성화재 4519억원 등 두 회사만 8100억원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총 배당액을 63.9% 늘려 2년 연속 ‘맏형’ 삼성생명을 눌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을 4152만여주(20.76%)를 보유해 830억여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 12만주(0.06%), 삼성화재 4만4000주(0.09%) 등으로 총 6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도 주당 2300원, 총 1456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전년보다 각각 39.4%와 29.4% 늘어난 수준이다. 김준기ㆍ김남호ㆍ김주원 등 총수 일가에서 총 295억 여원의 배당금을 받아가게 됐다. 최대주주인 김남호 DB손보 부사장이 637만여주(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준기 전 동부그룹회장과 김주원씨는 각각 420만여주(5.94%)와 223만여주(3.15%) 등을 가지고 있다.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메리츠화재도 최대 배당으로 주주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주당 830원이던 배당금이 1140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배당 총액도 910억여원에서 1245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해상은 아직 배당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역시 배당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주당 1600원, 총 1270억원대의 배당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몽윤 회장의 배당금은 313억여원이 된다.

생보업계는 삼성생명 외에 아직 배당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7년 영업실적인 전년과 비슷하지만, 변액보험 준비금이 금리 인상으로 일부 환입되는만큼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15년 수준인 주당 5000원 회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한화생명도 2016년도와 비슷한 600억원대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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