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총재 이후 44년만 안정적 통화정책 기대 속 지방선거 전 청문회 부담도 작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 한은 총재가 연임된 것은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다.

2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주열 현 한은 총재가 차기 총재로 지명됐다.

이 총재가 연임된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존중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리인상 가속화 등으로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이 총재와같이 거시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통화정책 전문가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은 총재 자리가 지난 2012년 한은법 개정으로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문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연임에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재는 4년 전 청문회에서도 신변에 대해선 별다른 잡음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상황 역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3월 발표 당시 21억3208만원으로 금통위원 7명 중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선 정책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 총재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 총재는 한국은행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4년 총재로 임명됐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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