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ㆍ흑연전극 5배 ‘껑충’
중국 영향 빼면 0.4∼0.5% 하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수입물가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 정부가 철강 공급과잉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철강 생산방식을 변경하면서 관련 재료의 수입물가가 5배 급등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오른 83.94로 지난해 1월(84.98)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 1월에 전월 대비 0.7%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물가를 좌우하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2월 1079.58원에서 3월 1071.89원으로 0.7%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이다.
중간재가 전기ㆍ전자기기(7.6%), 일반기계(0.1%)를 중심으로 1. 3%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
전기ㆍ전자기기 중에서도 탄소전극ㆍ흑연전극 품목이 무려 495.7% 수직상승하며 전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이 철강 과잉 및 재고 조정,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생산방식을 전기로로 바꾸면서 원재료인 침전코크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탄소전극ㆍ흑연전극 품목을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0.4∼0.5%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반면 원재료(-0.2%), 자본재(-0.3%), 소비재(-0.6%) 수입물가는 모두 하락했다. 단, 옥수수가 남미 지역 가뭄으로 인해 6.0% 뛰면서 농림수산품이 0.2% 상승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84.27로 전월 대비 0.9% 떨어지며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환율이 하락한 데다 전기ㆍ전자기기(-1.4%), 화학제품(-0.9%)이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화학제품 하락은 전월 국제유가가 5.3% 떨어진 것이 한 달의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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