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양국 간 의견 조율할 듯 -러, 한반도 비핵화ㆍ평화체제 논의 관여 의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한반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북러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이 곧 조선(북한)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RBC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 4월 리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구체적인 의제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가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현재 남북ㆍ북미 간 대화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비핵화 및 평화체제 협상이 동북아지역 안정으로 이어져야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러일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 현안 논의에서 한반도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할애됐다”면서 “협상 과정의 모든 참가자가 자제력을 보이고 새로운 대결전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참가자는 상황을 정치ㆍ외교의 장에 머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한반도문제와 관련해 작년 7월 중국과 함께 평화적ㆍ단계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공동제안한 이후 이를 일관되게 촉구하고 있다.
중러의 로드맵은 1단계에서 북한의 추가 핵ㆍ탄도미사일 시험 중단 및 핵ㆍ미사일 비확산 공약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또는 중단, 2단계에서 북미ㆍ남북 간 직접대화와 관계정상화, 그리고 3단계에서 다자협의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안보체제 구축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 과정에 러시아가 적극 관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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