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용혜인 집중포화 “터무니 없는 카드” 비판
나경원 “용혜인, 김승원의 ‘욕받이 미끼’ 전략”
안철수 “민주당 ‘개평’으로 비례배지 단 꿀수저”
의원 불패 신화 무너져… 인사청문회 험로 예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중폭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야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게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사 발표 직후 검증 정국 초반 야당의 포화는 용 의원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 대통령의 기습 개각이 있었다.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며 용 의원을 겨냥해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2030 분노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왼쪽 챙긴다더니 친문에 조국까지, 좌파 잡탕”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용 의원과 함께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등용된 조국혁신당 소속의 이해민 의원을 조준하며 “자리 나눠 먹기”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용 의원에 대해선 “진영과 세대, 젠더 갈라치기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 의원 발탁과 관련 “준연동형비례제 야합이 낳은 헌정사의 참사이자 이재명 공소취소 흉계를 가리기 위한 성동격서 기만극”이라고 폄하했다.
나 의원은 “용혜인이라는 변칙적 정치인의 탄생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희대의 꼼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과거 민주당은 군소정당들을 들러리 세워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강행 처리했다. 다양한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명분은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혜인 지명자는 왜곡된 선거제의 맹점을 파고든 최대 수혜자”라며 “그는 단 한 번도 유권자의 엄중한 평가를 받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계속해서 “불공정한 과정만큼이나 우려스러운 것은 용혜인 지명자의 ‘반헌법적 젠더 극단주의’”라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적극적 주창자이며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소수자의 인권 보호가 아니라 보편적 다수에 대한 역차별이자 이념적 강요”라면서 “극단적 젠더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겠다는 선전포고다. 과정은 불공정했고, 사상은 편향됐으며, 행태는 몰염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나 의원은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다. 동성애·동성혼 인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극단적 갈등을 유발하는 용혜인을 전면에 던져 국민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유도하는 ‘성동격서’이자 ‘욕받이 미끼’ 전략”이라며 “시끄러운 틈을 타 ‘공소취소 의원모임’ 대표 출신인 김승원을 앞세워 이 대통령 자신의 범죄재판을 지우겠다는 수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염두에 두고 김 의원을 임명하려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용 의원을 내세워 정치권과 언론의 검증을 집중시키려 한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면서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결국 용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를 끝장낼 자폭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인사 철회를 촉구하면서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검증이 채 본격화되지도 않은 가운데 이처럼 야당의 포화가 집중되면서 향후 용 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험로가 예상된다.
앞서 재선 의원이었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당초 무난하리라는 전망과 달리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휘말린 끝에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의원 불패 신화’도 붕괴된 형편이다.
강 전 후보자 이전까지만 해도 선거를 통해 검증받은데다 의정활동을 통해 친분과 교류를 쌓은 현역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될 경우 여야를 막론하고 과도한 공세는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현역의원이 청문회 문턱을 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shindw@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