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분기 외화예금 10조↓ 저축銀 부보예금 2조 급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내 은행의 2분기(4~6월) 외화예수금이 원/달러 환율 상승 탓에 10조원이나 급감했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 이후 지속하락 중인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예금) 증가율은 3월말 대비 반토막 났다. 상대적 고금리 매력이 부각된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2조원 가까이 불었다.

1일 예금보험공사의 ‘2분기 예금보험ㆍ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16조원으로 1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부보예금 증가율은 0%다. 외화예수금이 쪼그라든 결과다. 전분기 대비 10조원(12.7% 감소)이나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가 줄을 이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요구불예금(179조4000억원ㆍ전분기 대비 4.8% 증가), 저축성 예금(939조3000억원ㆍ0.1% 증가)은 늘었다.

예금자별로는 개인 부보예금(640조4000억원)이 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 부보예금(460조원)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총 잔액은 54조원이다. 1분기보다 1조9000억원(3.5%) 늘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땐 16.1% 증가다. 저축은행의 신규 예금 평균금리(1년 만기)는 2.54%다. 은행의 2%보다 높다. 5000만원 이상 예금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 8조6000억원이던 게 6개월만에 1조원 늘어 9조6000억원에 달한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전분기보다 10조2000억원(1.4%) 늘었다. IFRS17 대비 영향으로 저축성보험은 줄었지만, 보장성보험 매출이 늘어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회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32조2000억원이었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전체의 6월말 부보예금 잔액은 205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0.6% 늘었다. 부보예금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지난 3월 1.5%였던 데서 크게 둔화했다. 9월말 현재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296개로 전분기 대비 4곳이 더 생겼다.

올 들어 6월까지 부보금융회사는 예금보험료 1조3000억원을 냈고, 예금보험기금은 13조2000억원 적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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