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 등 32개앱 활용법

미술관 이용 ‘서울시민카드’ 유용

민·공영 623곳 주차장 정보 제공

서울시 정책에 투표 ‘엠보팅’ 앱도

비효율적 앱 10년간 절반 사라져

서울시가 제공하는 행정·안전·관광·교통 분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앱을 이용하면 시민 누구나 증명서 발급부터 민원 처리, 교통정보, 주차장까지 손쉽게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본청·사업소·투자출연기관에서 운영하는 앱은 총 32개에 달한다. 시 본청에서 운영하는 앱은 총 18개로 ▷교통 ▷미디어 ▷복지 ▷관광 ▷행정 등 분야도 다양하다.

▶디지털 지갑에서 안전까지…행정·복지분야 앱=우선 시·구립 공공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서울시민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민카드를 사용하면 시립미술관, 구립도서관, 문화센터, 체육관 등을 회원가입 한 번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정부가 발급하는 100여종의 증명서를 보관하고 확인하는 ‘디지털 서울지갑’도 유용하다. 정부24에서 발행하는 전자문서인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등을 한 공간에 모아뒀다. 디지털 서울지갑앱의 경우 공공정책의 대상자격을 알아보는 ‘자격검증 서비스’도 있다. 앱에서 자격검증 메뉴에 들어가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수당, 요금감면 등 공공정책 대상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서울시 안심이앱’도 활용할 만하다. 이 앱은 자치구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와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4만대를 연결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지원을 요청하는 기능을 갖췄다. 최근 택시 차량번호와 행선지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도 추가됐다.

서울 내 불편한 점을 언제든 신고 가능한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도 있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는 생활 중에 느끼는 각종 불편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언제·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는 앱이다. 적극적인 신고로 보행 개선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분기별 누적 신고 건수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포상금도 제공한다.

▶주차장에서 관광명소·시민참여까지…교통·관광분야 앱=교통 분야에선 ‘서울 주차정보’가 눈에 띈다. 서울주차정보 앱은 언제 어디서나 서울 시내 공영·민영 주차장의 위치·요금·운영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과거 공영주차장 위주로 주차정보를 제공했으나 민영주차장 정보도 확대돼 현재 앱을 통해 623개의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분야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서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앱이 있다. 이 앱은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됐는데 AR을 이용해 한양도성의 훼손된 성벽의 모습을 되살리고 성벽의 축조과정을 보여준다.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고 싶다면 ‘서울시 엠보팅’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해당 앱은 서울시가 크고 작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다. 앱 설치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정책에 투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안건을 만들어 시민 투표를 받을 수도 있다.

▶10년간 공공앱 절반 사라져…통폐합 지적도=일각에선 서울시에서 개발한 뒤 이용률이 낮아 사라진 앱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0억원을 들여 총 79개의 앱을 개발했으나 현재 47개의 앱이 현재 운영을 중단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의 경우 앱 개발 편익 계산이 민간기관에 비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앱 개발이 있을 수 있다”며 “앱을 정리하는 등 과정을 거쳐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대 흐름과 시민 편의를 위해 각 부서에서 여러 앱을 개발한 상황”이라며 “다운로드 수가 적은 앱은 논의를 거쳐 통폐합 과정을 거치거나 앱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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