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에 기회 주지 않는 '능력주의'

영·호남 지역 안배도 하지 않기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고 지역 안배도 하지 않기로 했다. 개인의 실력을 최우선으로 삼는 '능력주의' 인재상이다.

13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 같은 인사 방침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인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날부터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원 24명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며, 이 단계부터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4월 초부터 발표하게 될 국무총리·장관 후보자를 선정할 때도 마찬가지다.이는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려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 방침과 차이가 난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인위적으로 영남과 호남 출신 인사를 나누는 '균형' 인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룰 위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을 윤 당선인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상징적인 인물을 발탁하는 방안에도 부정적인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반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사상 최초의 여성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사례를 들며 "그런 식의 인사는 안 한다"고 최근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