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저 동행 비서진도 윤곽
‘정권재창출가 문재인 정부 실패 아냐’
참모, 문재인 정부 성과 홍보 나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임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퇴임 후 거주할 양산 사저의 준공 신청서가 이번 주 내 접수될 것으로 보이며 문 대통령과 함께 양산 사저에 내려갈 비서진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11일 양산시에 따르면 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 준공 신청서가 이번주 내 제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에는 배관이 당초 제출된 설계와 달라져 이를 바로잡기 위한 설계변경서가 접수되는 등 준공 작업이 마무리에 있다. 이달 초에는 양산 사저를 둘러싸고 있던 가림막도 대부분 철거됐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건축가 승효상 씨가 맡았다. 송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의 묘역을 설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양산에 동행할 비서진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직대통령은 비서진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써왔던 오종식 기획비서관은 일찌감치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민주통합당에서 대변인을 지낸 오 비서관은 2017년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시절 비서관을 지낸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도 양산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명의 비서진으로는 연설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운전기사로는 지금도 대통령 차량인 1호차를 몰고 있는 최성준 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문 대통령이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부터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대통령 비서실 차원에서는 문 대통령의 성과 홍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권재창출 실패’가 ‘문재인 정부의 실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7일 지난 5년간 문 대통령의 연설과 정부 정책의 기록을 담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와 ‘위대한 국민의 나라’란 제목의 책 2권을 잇따라 출간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을 언급하며 성과를 강조하는 참모들도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0일 자신의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6)’를 올려 ‘문재인 정부는 한 일도 없는데 왜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지 모르겠다’는 어르신의 말을 언급한뒤, “어떤 정부든 하는 일이 없으면 어떻게 나라가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겠나”라며 지난 5년동안 개인의 삶의 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상세히 썼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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