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아직 최종 결정 안돼”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시 단호한 대응을 경고하면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 방침을 내비친 가운데 북한 영토 인근 모의전투 실시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한미의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항공모함 전단과 비행편대, 전략폭격기, 전술항공대, 지상군이나 상륙부대를 포함한 특정 전술 또는 전략무기 시스템의 임시 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특히 “항공기를 활용해 더욱 강력하고 가시적인 정보 수집 작전을 수행하거나 북한 영토 근처에서 모의전투 작전을 포함한 훨씬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단독, 양자, 다국적 군사훈련을 실시하거나 중단한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훈련은 한미 준비태세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제한된 자원으로 군사작전과 훈련으로 대응해야 하는 북한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고 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한다며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에 준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14일(현지시간) 한 대담에서 군사대비태세 조정과 관련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어떤 조정도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의하에 이뤄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 등을 거론하며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의 리명학 연구사는 14일 “미국은 올해만 태평양상에서 10여 차례의 전쟁연습을 벌려놓았다. 또한 오는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림팩 합동군사연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누가 진짜 평화를 파괴하는 장본인인가를 똑바로 가려보고 미국의 군사적 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일은 림팩 계기에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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