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동 등 실종신고 4만1122건…전년比 6.8%↑

올해 8월까지 3만3152건 접수…증가세 유지할 듯

실종예방 위한 배회감지기도 2만4000여대만 보급

정우택 “안전 앱·배회감지기 보급 적극 확대할 필요”

경찰청. [헤럴드경제DB]
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첫해 반짝 감소세를 보였던 아동·장애인 등 실종 신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배회감지기 등 실종 예방을 위한 대책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환자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해 총 4만1122건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신고는 ▷2016년 3만8281건 ▷2017년 3만8789건 ▷2018년 4만2993건 등으로 늘다가 2019년 4만2390건으로 주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이동량이 제한된 2020년에도 3만8496건으로, 9.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년 만에 반등된 데 이어 코로나19 방역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에도 8월 말까지 3만3152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등 본격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코로나19 전후 3년치를 보면, 18세 미만 아동 실종 신고는 2019년 2만1551건에서 2020년 1만9146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2만1379건으로 늘어났다. 지적·자폐·정신장애인(8360→7078→7166건)과 치매환자(1만2479→1만2272→1만2577건)도 같은 양상이다.

올해 접수된 실종 신고 중 아동은 여아가 1만205건으로, 남아(7500건)보다 많았다. 반면 지적·자폐·정신장애인(남성 3315건·여성 2270건)과 치매환자(남성 5333건·여성 4529건)는 남성의 실종 신고가 더 많았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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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종 신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과 관련한 수요도 늘고 있다. 경찰은 ‘안전드림 앱’에 아동·장애인·치매환자의 지문, 사진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이들이 길을 잃거나 실종될 때 등록자료를 활용해 찾아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안전드림앱 다운로드 누적 건수는 2016년 7만4829건에서 올해 8월 201만2283건으로 급증했다.

또 경찰은 2017년부터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를 보급 중인데 보급 수량은 ▷2017년 6000대 ▷2018년 4000대 ▷2019년 3000대 ▷2020년 2887대 ▷2021년 3118대로, 총 1만9005대가 지급됐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배회감지기 보급은 2018년 500대로 시작해 지금까지 5728대가 보급됐다. 해마다 장애인과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각각 7000~8000건, 1만건가량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실종자 수가 줄었으나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경찰에선 실종자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한편 모바일 안전 애플리케이션과 배회감지기 확대 보급에도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