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편안 발표에 고객 불만 폭증

원희룡 ‘마일리지 빛 좋은 개살구’ 지적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늘린다. 개편으로 마일리지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고객 불만이 터져나오면서다.

16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을 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너스 좌석의 구체적 비중은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그동안 비수기에는 보너스 좌석이 5%를 넘겼지만, 성수기에는 5%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수기에 마일리지를 활용해 인기노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던 셈이다.

특히 최근 개편을 둘러싸고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대한항공은 앞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말 개편안을 발표해 오는 4월 시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대한항공이 운항 거리로 기준을 바꾸면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운항하지 못하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공제율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이날 대한항공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소위 ‘빛 좋은 개살구’”라며 “코로나로 지난 3년간 쓸 엄두조차 못 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소진처를 확대하고, 보너스 좌석 비중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