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엔 “국회의 오래된 약속”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직 유지’ 결정을 내린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더불어망할당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해 당헌 80조 예외 규정을 적용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과 더불어 망할당을 하겠다고 결정을 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에도 똑같이 이 조항이 있다. 우리 당에서도 기소가 되면 일단 출당을 시킨다”며 “법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판단 내리기 전까지는 일시적으로 출당을 시키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 쇄신 조항으로 우리 당에 먼저 들어왔고,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민주당에도 들어왔다”며 “(민주당의 결정을 보면) 문재인의 개혁 정신도 짓밟는구나,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서’와 관련해서는 “제가 며칠 전에 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겨냥도) 당연히 포함되는 건데 거기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오래된 약속”이라며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굉장히 강하게 드라이브가 걸렸고, 그 중에 꼭 들어가는 게 불체포특권 포기였다”고 부연했다.
이날 본회의 보고 예정인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하영제 의원께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개인들이 아마 거의 다 포기 각서를 썼을 것”이라며 “아마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 결과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민주당에 호소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하영제 의원 본인이 방어권 차원에서(호소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 보면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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