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험지 경기도서 4번 당선”…대야 협상력도 강조

“캐스팅보트는 2030”…당 내 설화엔 “대단히 부적절”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4선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시)이 4일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 대한민국의 미래가 모두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총선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당의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다”며 전체 의석 중 121석에 달하는 수도권 선거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당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야 협상력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정치 여정에서 수많은 풍랑을 헤쳐왔다. 여소야대 시절도 여러 차례 겪었으며, 예결위·정개특위 간사와 상임위원장 등을 거치며 예산·선거법 등 민감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며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미래 세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쌓아온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며 “그러나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또 “당내 모든 의원님과 허물없이 의견을 나누면서 뜻을 모으겠다”며 “저는 부족할지 모르나 115분 의원님의 힘을 하나로 모아낸다면 입법 전쟁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예산·보건·교육·국방·문화·방송 등 분야별 스타 플레이어 육성 지원 ▷2030세대과 중도층 지지 확보 ▷건강하고 신뢰 넘치는 당정 관계 ▷과잉 입법, 방탄 국회 등 악습 근절 ▷당의 정책 역량 상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총선의 캐스팅보트는 2030”이라며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이어진 지도부 내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하는 건 당 차원에서 조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내에서는 그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